‘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감독 “장강명 소설 영상화…이국의 냄새 표현”

이주인 2024. 8. 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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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재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한국이 싫어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이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8.21/

‘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감독이 동명의 원작 소설 영상화 주안점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과 장건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장 감독은 “2015년도에 출간된 해에 원작을 읽고, 영화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출판사에 연락해 판권을 알아보기 시작한 게 2016년 초였다”라며 “소설은 계나 1인칭으로 전개되는데, 영화는 주변 인물, 현실의 물리적 공간을 만드는 현실적 제반 사항이 있다 보니 대본 쓰고 리서치하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설에서 그려진 7~8년 정도의 시간을 영화는 어떻게 다룰지 고민했다. 또 줄거리와 관련은 없지만 몇 년간 팬데믹을 거친 뒤 관객분들이 계나가 느낀 한국과 외국 생활의 질감을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했다”라며 “각색하고 촬영하는 과정에서 제게 숙제였다. 상상하던 인물들을 살아있는 배우들이 어떻게 만들어 낼지 준비하는 과정이 제게 숙제였다”고 덧붙였다.

원작의 어떤 대목을 신경 썼는지 묻는 질문에 “특정 장면이나 대사보다는 소설을 읽으면 이국의 냄새가 있다. 표현하기 어려운 점이라, 영화화도 어려웠다. 어떤 묘사는 글이 더 수월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나가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며 자신의 삶을 환기하는 순간을 만나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설에서 묘사하지 않지만 있다고 생각해 그를 찾으면서 찍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장강명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28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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