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언론사 손 잡고, AI 검색 시장 노리는 오픈AI
오픈AI가 20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회사인 컨데 나스트(Conde Nast)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컨데 나스트는 보그, 더뉴요커, GQ, 앨루어 등 세계적 잡지사를 산하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무슨 일이야
오픈AI 등 생성AI 서비스 기업들과 언론사 등 미디어와의 제휴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대형 미디어와 콘텐트 제휴 계약을 공격적으로 맺고 있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더타임즈 등을 보유한 뉴스 콥(News Corp)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비슷한 시기 복스 미디어, 디 아틀란틱, 파이낸셜타임즈(FT)와는 전략적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폴리티코,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을 보유한 독일 출판 대기업 악셀 스프링거,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중 한 곳인 AP통신과도 협업 관계다.
떠오르는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존 출판 매체와 수익을 공유하는 내용의 퍼블리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첫 파트너사로 타임, 포춘, 슈피겔 등이 포함됐다. 퍼플렉시티AI는 당시 “모든 당사자에게 인센티브를 조정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확보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게 왜 중요해
언론사들 입장에서도 콘텐트를 제공하고 수익을 얻는 모델을 피할 이유가 없다. 뉴스콥은 5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직접 알리면서 “역사적인 협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끝이 아니라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타임의 최고운영책임자 마크 하워드도 “타임은 혁신적인 신기술과 플랫폼을 수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퍼블리셔 프로그램에 출시 파트너로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일각에선 미국에서 반독점법 위반 재판을 받고 있는 구글에 이런 상황이 꼭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미 연방법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구글을 독점기업으로 규정하고 “구글이 미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구글이 항소할 계획이라서 최종 판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생성AI와 챗봇의 등장이 기존 검색 엔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구글 사례는 과거 지향적”이라고 평가하며, 항소 절차가 끝날 때쯤이면 “(구글이 독점 기업이라는) 사건의 핵심 주장은 실질적으로 관련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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