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가 된 반군부 이력…난민될 처지 미얀마 유학생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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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미얀마인이 난민이 될 위기에 처했다.
21일 연합뉴스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미얀마 국적 묘헤인씨(33)의 이야기를 전했다.
묘헤인씨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에서 한국대표부 공보관으로 일했다.
5년간의 업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 묘헤인씨는 다음 해 다시 한국을 찾아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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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부 활동' 이유로 여권 무효화
불법체류자 될 위기…"韓 도움 원해"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미얀마인이 난민이 될 위기에 처했다.
21일 연합뉴스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미얀마 국적 묘헤인씨(33)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묘헤인씨는 지난달 31일 학위논문에 필요한 현지 조사차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그러나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태국 매솟에서 생활하는 자국 난민으로부터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미얀마 군부가 묘헤인씨의 여권을 무효화시켰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의 '반군부 활동' 이력을 문제로 삼았다.
묘헤인씨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에서 한국대표부 공보관으로 일했다. 해당 기간 방송, 세미나 등에서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2012년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제조업체와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5년간의 업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 묘헤인씨는 다음 해 다시 한국을 찾아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묘헤인씨는 석사학위 취득 후 호주에서 공부를 이어갈 생각이었지만, 여권 무효화에 따라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내년 3월이 지나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갱신도, 거주 비자나 구직 비자 신청도 불가능해진다. 결국 불법체류자 신세가 되는 것이다.
그는 "여권이 없어 논문 작성을 위한 현장 조사도 불가능하다"며 "설령 석사학위를 받더라도 다른 비자를 신청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한 "한국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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