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출국금지냐" 파출소 찾아온 외국인…경찰이 활짝 웃은 이유

허미담 2024. 8. 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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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지명 수배자가 출국 금지 사유를 묻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마약 지명 수배자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2일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에 한 외국인 남성이 캐리어를 끌고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권을 받아 신원을 조회한 경찰은 이 남성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A급 지명수배자인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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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지명수배자 출금되자 파출소 제발로
통역앱 켜고 출금금지 이유 묻자
경찰 신원조회로 수배자 확인 검거

마약 지명 수배자가 출국 금지 사유를 묻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마약 지명 수배자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2일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에 한 외국인 남성이 캐리어를 끌고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문을 열자 마주친 경찰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보여줬다. 한국어 소통이 어려웠던 그는 통역 앱을 통해 상담을 요청했다.

남성은 "출국금지가 된 이유를 알려면 어디에 물어봐야 하느냐"고 했다. 경찰관은 이 남성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여권을 받아 신원을 조회한 경찰은 이 남성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A급 지명수배자인 것을 확인했다. 남성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출국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경찰은 곧바로 전화 통역을 이용해 남성에게 수배 및 체포 영장 발부 사실을 고지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랑이굴에 제 발로 들어갔네", "마약범죄 엄중하게 다스려야", "어쩐지 안절부절못하더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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