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원 시인, 시 평론집 ‘아무것도 아닐 경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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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 출강하고 있는 동문 출신 김수원(본명 김경숙) 시인이 시 평론집 '아무것도 아닐 경우'를 펴냈다.
김 시인은 동아대를 졸업하고 2020년 석박사통합과정을 수료했다.
김 시인은 첫 책을 시집이 아닌 평론집으로 출간해 눈길을 끈다.
김 시인은 "시는 아무것도 아니다. 다만 곁에 있을 뿐이다"며 "시인의 소명이 하찮음의 가치를 찾는 것이라면 독자의 소명은 그 가치를 호화롭게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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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 출강하고 있는 동문 출신 김수원(본명 김경숙) 시인이 시 평론집 ‘아무것도 아닐 경우’를 펴냈다.
김 시인은 동아대를 졸업하고 2020년 석박사통합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그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한국어문학과 강사로 몸담고 있으며 202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김 시인은 첫 책을 시집이 아닌 평론집으로 출간해 눈길을 끈다. 시인은 어떻게 시를 읽고 시인의 눈으로 보는 시인들은 어떤지 이 책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을 조명한다. 시를 읽지 않는 오늘날 시대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특히 지역 속에서 부산 모더니즘 계열 시인들의 시집을 찾아 읽었다. 그 속에서도 지역이라는 정체를 걷어내고 오로지 작품만 살폈다.
‘아무것도 아닐 경우’는 시인의 눈으로 시를 풀어내되 편안하고 친근한 문체를 지향한다. 자신만의 관점을 고수하면서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넉넉한 품으로 시를 분석하고 해체했다. 시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시인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없도록 했다.
김 시인은 “시는 아무것도 아니다. 다만 곁에 있을 뿐이다”며 “시인의 소명이 하찮음의 가치를 찾는 것이라면 독자의 소명은 그 가치를 호화롭게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를 읽는 일은 사람을 읽는 것, 사람으로 살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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