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전통시장 화재 연평균 51건…재산피해 총 1387억원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합동감식반이 지난 1월 24일 오후 대형화재가 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틀 전인 22일 오후 11시 8분쯤 이 곳 시장에서 큰불이 나 292개 점포 중 점포 227개가 모두 소실됐다. 연합뉴스

전통시장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가 약 13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09건에 이른다.

주요 발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46.4%(236건)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부주의 29.5%(150건), 원인 미상 10.0%(51건), 기계적 요인 8.3%(42건), 방화 2.6%(13건) 순이었다.

시간대별로 화재 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재산 피해 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심야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 발생한 화재 1건당 재산피해는 약 12억7800억원으로 이는 그 외 시간대 발생한 화재 1건당 재산피해 규모가 2700억원인 것에 비해 약 47배에 달했다.

소방청은 “전통시장이 문을 닫은 이후 심야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면 관계자가 없어 화재 인지가 늦고,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간(2013년~2022년) 전통시장 화재 현황.소방청

전통시장 사고건수와 시간대 피해액. 소방청

소방청은 전통시장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안전을 책임지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자율안전관리가 우수한 전통시장을 발굴, 포상하고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화재 예방에 모범이 되는 관내 전통시장을 소방관서장이 추천하고, 시·도 소방본부는 내·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안전관리 우수 전통시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기준은 ▶전통시장 상인회·점포주 중심 자율소방대 조직 구성 및 운영 ▶야간 철시 이후 화재예방 안내방송 ▶취약시간 자체순찰 체제 가동 여부 등이다. 이 기준들을 통해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전통시장을 선발·표창하고,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우수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추석 맞이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캠페인과 소화기 보급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심야시간대 발생하는 전통시장의 대형 화재 피해를 줄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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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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