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다람쥐 쳇바퀴' 국민 바라는 정치 아냐…앞으로도 국회법대로"

김수현 2024. 8. 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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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다람쥐 쳇바퀴에 머무는 것은 적어도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아니다. 무책임이라는 것이 내가 가진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더라도 뒤로 후퇴하는 것은 막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은 21일 오전 국회 사랑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는 문제가 되는 현실을 변화시킬 때 힘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씀도 같은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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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4법 중재안 제시…국민 이로운 방향 고민
양당 대표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성과 보여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다람쥐 쳇바퀴에 머무는 것은 적어도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아니다. 무책임이라는 것이 내가 가진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더라도 뒤로 후퇴하는 것은 막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은 21일 오전 국회 사랑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는 문제가 되는 현실을 변화시킬 때 힘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씀도 같은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 의장은 "국회 현실을 보면 구조적으로 여야 간 갈등과 대치 상황에 놓여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제가 가진 권한의 불균형과 정치문화의 영향으로 매번 상황이 가파르고 교섭단체 대표들이 교섭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못 쓰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방송4법을 두고 여야가 대립할 당시 중재안을 제시했던 우 의장은 이를 하나의 사례로 들며 상황 변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우 의장은 "당시 의장이 욕을 먹더라도 상황을 변화시켜보자는 결심이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아주 안타깝고 아쉬웠다"며 "또 한편으로는 중재로 대화와 타협의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상태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정체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더라도 상황 상황을 매듭지어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를 했다"며 "앞으로도 대화와 중재, 국회법 절차, 어느 하나에 묶이지 않고 어떻게든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방법,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이 무엇인가를 중심에 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 정당이 모두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간이 왔다는 것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어느 일방의 힘으로는 성과를 만드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 위한 진지한 협상의 시간을 만들 과제가 양당 모두에게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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