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끊이지 않는 배드민턴협회…문체부, ‘페이백’도 감사 착수

김영건 2024. 8. 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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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의 주먹구구식 운영 행태가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난 12일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문체부는 김택규 협회장의 갑질 의혹과 '셔틀콕 페이백' 사태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체부는 협회에 대한 사무검사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많은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조사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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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 대한배드민턴 협회장. 연합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주먹구구식 운영 행태가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난 12일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미흡한 부상 관리 등 선수단 경위 파악과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를 감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우 체육국장이 조사단장을 맡았다. 문체부 직원과 산하 기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이 포함된 10명 이상으로 조사단을 꾸렸다.

문체부는 김택규 협회장의 갑질 의혹과 ‘셔틀콕 페이백’ 사태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앞으로, 휴일에 과도한 의전을 요구했다는 제보와 함께 직원 폭언·폭행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협회는 요넥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페이백 계약’을 맺었다. 셔틀콕 2만타 중 6000타가 협회로 제공되는 것이 핵심이다. 협회가 이를 각 시도협회에 배분했다고 해명했으나, 회장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에는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협회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졌다. 제보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023년 5월 승강제 리그 기념품과 인쇄물 제작 업무를 한 업체에 몰아줬다. 김 회장 측근으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가 독단적으로 맺은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체부는 협회에 대한 사무검사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많은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조사 범위를 넓혔다. 조사 결과는 오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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