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초 ‘퍼스트 젠틀맨’ 꿈꾸는 엠호프 “해리스와 결혼, 최고의 결정”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는 2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카멀라는 어디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저와 우리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녀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콜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엠호프는 찬조 연설에서 “이제 나라가 그녀를 필요로 하는 지금 그녀는 떠날 준비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엠호프는 “이번 목요일(22일)은 결혼 1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저는 카멀라에게 우리 가족의 미래를 맡겼다. 제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정의를 추구하는 데서 기쁨을 찾는다”며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안 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괴롭힘에 맞서 싸워 왔다”고 했다.
엠호프는 또 “제 아내 카멀라 해리스는 기쁨과 정의, 사랑과 연민, 강인한 리더십으로 미국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과 미국 역사의 이 순간에 정확히 맞는 사람이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정확히 맞는 대통령”이라며 약 12분간의 연설을 마쳤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해리스와 달리 동부 뉴욕에서 태어난 엠호프는 10대 대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분야 변호사로 활동했다.
해리스가 2017년 연방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 되고 2021년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에 오르기까지 남편 엠호프의 ‘외조’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엠호프는 해리스가 상원의원이 되자 워싱턴 DC로 집을 옮기고 로펌을 퇴사하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식은 없지만 엠호프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가진 두 자녀 콜, 엘라를 함께 키웠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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