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주 이익 침해"...두산에 뿔난 이복현 [오한마]
[한국경제TV 권영훈 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두산그룹 지배구조 재편을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유한양행이 미국 항암제 시장에 국내 기업 처음으로 진출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일반주주 이익 침해"...두산에 뿔난 이복현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두산그룹 재편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오늘(21일) 상법학자들을 초청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일부 회사들의 불공정 합병, 물적분할 후 상장 등 일반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재편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알짜 계열사를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편입하면 대주주는 유리한 반면 두산밥캣 소액주주는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두산그룹 합병 신고서에 대해 주요사항 설명이 부족하다며 이미 정정요구를 했고, 이 원장은 최근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정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합병 승인권한을 쥔 금융당국 수장이 이례적으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두산그룹 지배구조 재편은 큰 난관에 봉착한 상황입니다.
이날 이 원장은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한국적 기업지배구조의 특수성과 미흡한 투자자 보호를 지목했습니다.
◆ 전염병 테마주 투자주의보...불공정거래 행위 강력 대처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21일) 최근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과 관련한 테마주의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거래소는 "이달 1∼20일 주가가 평균 82.7% 급등한 15종목에 대해 33회 시장경보조치를 했다"며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테마주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 국산 항암제 美 첫 진출...유한양행 주가 '미지근'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은 첫 국산 항암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존슨앤존슨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FDA로부터 항암제 리브리반트와 유한양행의 렉라자의 병용요법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은 폐암 환자의 80%인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1차치료제로 처방하게 됩니다.
유한양행은 2015년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를 도입했고, 2018년 존슨앤존슨에 1조4천억원에 기술수출했습니다.
이날 유한양행 주가는 개장 초 신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이 줄어든 모양입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캐리 ‘상한가’···전기차 화재예방 관련 수혜
첫 번째 소식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캐리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캐리는 지난 월요일부터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여왔는데요.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캐리의 주요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파워솔루션 부문으로 나눠지는데요. 파워솔루션 부문에서는 유도가열 인버터, 직수정수기,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전력변환장치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캐리는 지난 5월, 윌링스에서 상호명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 '코스닥 상장' 티디에스팜, 공모가 200% ‘급등’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의약품 제조기업 티디에스팜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앞서 1만 3천원으로 확정된 공모가 대비 20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 시스템을 기반으로 타박상·근육통·신경통용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매출 30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티디에스팜은 신약 패치 개발, 니코틴 패치제 생산 등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엠젠솔루션, 국책과제 선정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다음 소식입니다. ICT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엠젠솔루션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투자연계형 국책과제로 선정된 데 따른 건데요. 해당 과제는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달 금액은 약 9억원이며, 주당 1,527원에 신주 59만주가 발행됩니다. 엠젠솔루션 측은 “현재 개발중인 이식재가 완료되면 이종 조직 유래 반월상 연골 이식재의 최초 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늘 엠젠솔루션 주가는 내림세 보이고 있습니다.
◆ 투비소프트, 무상감자 후 거래재개 첫날 ‘약세’
네 번째 소식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투비소프트가 무상감자 후 거래를 재개한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투비소프트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 결정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매매 거래가 정지된 바 있는데요. 오늘 거래가 풀리면서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어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투비소프트는 이번 감자 사유에 대해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권영훈 부장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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