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5%’ 케네디 측 “출마 포기 후 트럼프에 합류도 고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70)가 대권 도전을 포기하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네디의 러닝메이트, 니콜 섀너핸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시어리(Impact Theory)’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진로에 대해 “두 개의 선택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는 현상을 유지하며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단일화하는 방법이다.
섀너핸은 창당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위험이 있다고 짚으며 “지금 당장 사퇴하고 도널드 트럼프와 힘을 합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 언제 하차 결정을 내리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해당 발언은 지난 13일, 뉴욕주 법원이 위장 전입 문제로 케네디의 출마 자격을 불인정한 이후 나왔다고 NBC는 전했다.
케네디는 섀너핸의 인터뷰가 공개된 지 몇 시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언제나 그렇듯, 나는 40년간의 경력과 이번 캠페인에서 내가 봉사해 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정당의 지도자와도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에 케네디의 지지를 얻어 자신이 당선된다면 “아마도 그에게 행정부 직책을 주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케네디는 민주당 대표 후보 자리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전하려 했지만, 무소속 출마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이달 실시된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케네디의 지지율은 5%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47%·트럼프 전 대통령은 44%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달 유출된 전화 통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의 지지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에는 케네디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당선 시 내각의 장관직을 요구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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