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배터리에서 시작된 불…120명 대피

[한국경제TV 임원식 기자]

경기도 용인 소재 지식산업센터에 입점한 전동 스쿠터 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어제(20일) 오후 4시 46분경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의 지식산업센터 13층 전동 스쿠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전동 킥보드에 쓰이는 소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불로 건물에 있던 20대 A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물에 있던 직원 등 12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29층 지하 6층 규모로, 매장 안에는 전동 스쿠터와 배터리도 다수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크게 번질 것으로 판단한 소방당국은 신고 10여 분 만에 대응 1단계(소방서 3~7곳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어 신고 35분 만에 불을 모두 끈 뒤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