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IMID 2024' 참가…'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 나란히 수상
삼성D, 31.5형 모니터용 QD-OLED 수상
마이크로LED 적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최초 공개
LGD, '메타 테크놀로지 2.0' 적용 TV·게이밍 OLED 패널 수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한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로, 2000명 이상의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들과 산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IMID가 새롭게 제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나란히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퀀텀닷(QD)-OLED 제품으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Pixel per Inch·1인치당 픽셀 수)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1.5형 QD-OLED 제품은 현재 글로벌 모니터 브랜드 10여개 업체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몰입도와 임장감을 원하는 게이머들은 물론 고화질 작업이 필요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된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도 최초로 선보인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2017년 스트레처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제품은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으며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 해상도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특징을 강조해 3차원으로 표현해낸 제주도 지형과 사계절을 구현한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QD를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QD-LED,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초고휘도를 구현한 화이트 방식(W-OLED) 올레도스(OLEDoS) 등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마이크로LED,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과 관련해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70여 건의 논문도 발표한다. 특히 중소형사업부의 최낙초 프로와 연구팀의 '타일형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소재 내구성에 대한 연구'는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 첨단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IMID에 제정된 UDC 첨단기술상은 당해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유기 전자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는 연구자·연구팀에 수여된다.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TV·게이밍 OLED 패널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 및 스마트워치용 초고휘도 올레도스 등을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성능 향상 및 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도 발표한다. 특히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박막 트랜지스터(TFT)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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