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벤투 철학 이식? '8년 보좌' 아로소 수석코치 선임…전술코치도 포르투갈 출신 [오피셜]

김현기 기자 2024. 8. 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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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1일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 코치는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각각 4년씩 보좌한 적이 있다. 홍명보호는 기존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에 이어 아로소와 마이아 코치까지 선임하면서 대부분의 조각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스태프로 포르투갈 출신 두 지도자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52) 코치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다"며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40) 코치는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CP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아로소 코치는 2010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를 맡았으며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던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을 보좌했다. 포르투갈은 유럽선수권에선 4강에 올랐으며 브라질 월드컵에선 본선에 올랐으나 조별리그에서 독일, 미국에 밀려 탈락했다.

아로소 감독은 이후 포르투갈 15세 이하 대표팀 감독, 모로코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을 거쳤다. 최근까지 포르투갈 1부리그 FC 파말리캉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약했다.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는 스포르팅 CP에서 4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4년을 더해 총 8년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로소 전술 코치는 검증된 지도자로, 오랜 시간 현장을 지키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있었다"면서 "트렌드를 반영한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전술로 대표팀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분석 코치로 선임된 티아고 마이아 코치는 스포르팅CP, 비토리아 세투발 등 포르투갈 1부 구단에서 코치를 지냈으며 2018년부터 벤피카에서 연령별 팀 코치와 분석관 등으로 활약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 코치는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각각 4년씩 보좌한 적이 있다. 홍명보호는 기존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에 이어 아로소와 마이아 코치까지 선임하면서 대부분의 조각을 마쳤다. 엑스포츠뉴스DB 

축구협회는 "홍 감독은 지난 7월 유럽 현지에서 후보자들과 면접을 진행해 아로소 코치와 마이아 코치를 낙점했다. 협상 중이던 피지컬 코치는 유력 후보와의 최종 계약 단계에서 결렬, 추후에 보강할 예정이다"며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금주 내 입국해 이번 주말부터 K리그 관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외국인 코치 선임과 관련한 소감을 전한 적이 있다. 그는 코치 면접을 위한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회견을 진행한 상황이었다.

홍 감독은 당시 "이번에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진행했다. 의미 있는 미팅이었다. 나름대로 그 코치들과 대화하면서 공부도 했던 게 사실이다. 유럽축구의 트렌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협상이라는 게 만약 그분들이 안 된다고 하면 다른 후보로 넘어가야 한다. 그 조건에서 우리도 진정성 있게 전해지고 있다. 그분들도 의지가 있지만 구체적인 게 이뤄지지 않아서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만약 그분들이 좋은 계약이 돼서 한국으로 온다고 하면 우리 팀이나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한껏 표철한 적이 있었다.

이후 3주 넘게 지나 외국인 코치 2명과의 협상이 끝났고, 한 명은 결렬됐다. 한국에 오는 코치 2명은 포르투갈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 코치는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각각 4년씩 보좌한 적이 있다. 홍명보호는 기존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에 이어 아로소와 마이아 코치까지 선임하면서 대부분의 조각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

이로써 10년 만에 다시 출항하는 홍명보호는 국내 코치 3명과 외국인 코치 2명 등 총 5명으로 진용을 꾸리게 됐다. 여기에 외국인 피지컬 코치 한 명이 더 합류한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16일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을 마무리지은 상황이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한국인 코치로 한꺼번에 확정지었다. 여기에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중국전, 싱가포르전) 당시 대표팀과 함께 했던 양영민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

박 코치는 당초 수석코치에 부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로소 코치가 수석코치로 오게 됐다. 박 코치는 홍 감독과 이미 호흡한 적이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때 당시 홍 감독 아래서 코치직을 맡아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3년 여름 홍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국가대표팀 코치로 다시 부임했다. 대표팀을 떠난 뒤에는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감독을 지냈다. 지난 6월엔 김도훈 임시 감독을 도와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차전 싱가포르 원정,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도 코치를 맡은 적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 코치는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각각 4년씩 보좌한 적이 있다. 홍명보호는 기존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에 이어 아로소와 마이아 코치까지 선임하면서 대부분의 조각을 마쳤다. 엑스포츠뉴스DB 

1982년생 김동진 코치는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등 두 차례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올랐고 독일 월드컵에선 거의 주전급으로 뛰는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던 풀백 출신이다. 홍 감독은 독일 월드컵 당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일한 적이 있다.

1985년생인 김진규 코치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센터백으로 뛰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산하 유스 오산고를 지도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서울 1군 코치, 수석코치를 차례로 역임했다. 수석코치를 맡던 지난해엔 안익수 감독이 사퇴한 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감독대행으로 서울을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4년 6월 미국 월드컵 본선 벨기에전 이후 10년 3개월 만에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해 치르는 첫 경기가 됐다.

2차전은 9월 10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6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추첨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B조에 편성됐다. B조 1~2위 두 팀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B조 5번 시드를 받은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이어 중동으로 건너가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어 10월엔 요르단 원정 경기, 이라크와 홈 경기를 벌인다. 11월엔 쿠웨이트전, 팔레스타인전을 모두 원정으로 치른다. 이어 내년 3월엔 오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싸운 뒤 요르단과 역시 안방에서 붙는다. 이어 내년 6월엔 이라크 원정으로 방문 경기를 모두 마치며, 쿠웨이트와 홈에서 3차예선 최종전을 하게 된다. 한국은 혹시 3차예선 3~4위를 차지하게 되면 2.33장의 티켓을 놓고 A조, C조 3~4위팀들과 함께 4차예선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 코치는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각각 4년씩 보좌한 적이 있다. 홍명보호는 기존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에 이어 아로소와 마이아 코치까지 선임하면서 대부분의 조각을 마쳤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외국인 코치 주요 약력>

*주앙 아로소 전술코치

-이름 : 주앙 아로소(Joăo Aroso)
-생년월일 : 1972년 10월 29일 (52세)
-국적 : 포르투갈

-지도자 경력
2003년 7월~2005년 6월 : 스포르팅 CP 코치
2005년 7월~2005년 10월 : AEK 아테네 코치
2005년 10월~2009년 11월 : 스포르팅 CP 코치
2010년 9월~2014년 9월 :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코치
2015년 6월~2016년 6월 : 포르투갈 U-15 감독
2017년 5월~2018년 1월 : 브라가B 감독
2020년 1월~2020년 10월 : 모로코 U-20 감독
2022년 7월~2024년 6월 : 빅토리아 기마랑스 수석코치
2024년 7월~2024년 8월 : FC 파말리캉 테크니컬 디렉터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포르투갈 출신으로 자국 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 코치는 전술분석 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각각 4년씩 보좌한 적이 있다. 홍명보호는 기존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에 이어 아로소와 마이아 코치까지 선임하면서 대부분의 조각을 마쳤다. 엑스포츠뉴스DB 

*티아고 마이아 전력분석코치

-이름 : 티마고 마이아(Tiago Josĕ Garcia Maia)
-생년월일 : 1984년 3월 15일 (40세)
-국적 : 포르투갈

-경력
2006년 7월~2011년 6월 : 스포르팅 CP 스카우팅 및 분석관
2011년 7월~2012년 5월 :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코치
2013년 10월~2014년 5월 : 비토리아 세투발 FC 코치
2014년 7월~2015년 3월 : 에스토릴 프라이아 코치
2016년 7월~2018년 5월 : 비토리아 세투발 FC 코치
2018년 7월~2024년 8월 : SL 벤피카 퍼포먼스 수석 분석관

사진=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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