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6살 연하 건축가와 동거 “딸과 합동결혼식 하고싶다”

방송인 서정희가 연하남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SBS 캡처

방송인 서정희가 연하남 연인과 현재 동거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서정희, 서동주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서정희에게 “6살 연하 남자 친구와 꿀 떨어지는 열애 중이라던데”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 씨와 4년째 열애 중이다.

이에 서정희는 동거 중인 사실을 전하며 “누군가를 보고 얼굴 빨개지고 이런 감정을 전혀 못 느끼고 평생 살았는데, 처음으로 느꼈다. 가슴이 뛰고, 전화만 해도 얼굴이 빨개진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까지 4년 동안 하루도 안 빼고 만났다. 남자 친구가 일 때문에 2주 동안 미국에 간 적 있었다. 그때만 빼고 하루도 안 떨어져 봤다”라고 했다.

이상민은 서동주에게 “엄마가 연애하는 모습이 어떻냐”라고 물었다. 서동주는 “솔직히 조금 약간 기분이 이상하다. 엄마가 애교 부리는 모습을 처음 봤다. 엄마가 나한테는 화가 많다. 아까도 차 같이 타고 오는데 엄청 뭐라고 했다. 그러다가 아저씨한테 전화가 오면 ‘자기야’라고 한다. 오글거린다”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엄마 서정희’와 ‘애인 서정희’ 중에 애인 서정희를 고르기도 했다. 그는 “내가 동주한테 미안한 건 내가 먼저 (연인을) 만난 거다”며 “같이 결혼식을 빨리 하든, 엄마와 합동결혼식은 특이하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동주는 방송인 고(故) 서세원·서정희의 딸로, 2010년 하버드대 출신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14년 이혼했다.

서정희는 1981년 고 서세원과 결혼했으나 2015년 서세원이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합의 이혼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6살 연하의 건축가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