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품 떠나 바르셀로나행→1년 만에 돌연 맨시티 리턴…도대체 왜?
김희웅 2024. 8. 21. 08:53
일카이 귄도안이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고 다시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를 떠나 자유 이적으로 맨시티 복귀를 준비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팀의 전 주장인 귄도안의 복귀를 승인했다는 보도와 맞물려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바르셀로나가 귄도안을 이적료 없이 놔 주기로 100% 결정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팬 입장에서는 스쿼드에서 제 몫을 하면서도 팀에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귄도안이 단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는 게 의아할 수 있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나서 5골 9도움을 수확했다. 33세의 적잖은 나이에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데일리 메일은 귄도안이 돌연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한지 플릭 신임 감독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귄도안은 최근 플릭 감독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플릭 감독은 귄도안에게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플릭 감독은 미드필더가 전방 압박을 가하는 전술을 선호하며 새로 영입한 다니 올모가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에는 흠잡을 것 없는 활약을 선보였지만, 새 시즌에는 귄도안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재정적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도 짚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 연봉 2000만 유로(296억원)를 수령한다. 이는 선수단 전체 연봉 규모의 5%를 넘는다고 한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 규정 위반으로 벌금까지 물게 된 바르셀로나가 올모 등 새 얼굴까지 품으면서 선수 등록을 위해서라도 자금을 모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귄도안은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에게 익숙한 팀인 맨시티를 택했다.
2016년 7월 맨시티에 입성한 귄도안은 지난해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다. 맨시티에서는 꾸준히 준주전급 멤버로 나섰는데, 이번 이적 후에도 입지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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