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켜주세요”...청년들 취·창업 지원 위해 뛰는 서울 자치구들 어떤 활동하나?

박종일 2024. 8. 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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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AI 기반 직업군 소개 미래 직원 동기 부여...관악구, 라이브커머스 방송 분야 취, 창업에 관심있는 ‘쇼플루언서’ 양성 교육...광진구, 구직단념 청년 위해 기업탐방 추진

청년이 창의력과 도전 정신으로 경제 활동의 중심으로 나서야 그 사회가 건강하게 된다.

그러나 청년들의 취업이 결코 쉽지 않아 경제 활력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나서 청년들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어 박수받고 있다.

청년들에게 인공지능(AI) 관련 특강을 진행하는가 하면 쇼플루언서 양성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또 구직단념청년을 위해 기업탐방을 추진하면서 취업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자치구도 나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구청 로비에 마련된 스마트팜에서 자란 상추를 어린이들과 함께 살펴보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한 취·창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릴레이 특강을 개최한다.

특강은 9월 4일부터 10일까지의 기간 중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마포구는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미래 직업에 대한 동기와 목표 설정을 돕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했다.

1회차는 ‘스마트팜’을 주제로 퓨처커넥트 강길모 대표가 강연을 진행한다. 강 대표는 도심 속 스마트팜 농장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이용한 ‘리브팜’ 서비스 사례를 통해 매력적인 미래산업의 비전과 전망을 소개한다. 2회차에는 노코드캠프 대표이자 유튜브 구독자 9만 명을 보유한 ‘일잘러 장피엠’ 장병준 강사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 인공지능 실무 기술에 관해 설명한다. 3회차 특강은 드론 업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리아드론킹 이호열 감독이 맡아 드론 촬영에 대한 모든 것과 미래 직업으로서의 흥미로운 정보를 공유한다. 마지막 4회차는 AI를 활용한 청년 창업가의 성공사례 및 전략 강의로 코드프레소 김지훈 이사와 웰로 김유리안나 대표가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필요 역량과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스토리 및 성공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강은 마포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19~39세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는 특강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이 새로운 미래 일자리를 모색하는 데 있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야로의 진출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 도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라이브커머스 방송 분야 취,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층을 위해 ‘쇼플루언서 양성교육’을 운영한다. 쇼플루언서란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 합성어로, 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로 활동과 동시에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쇼호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마케팅 전문가를 뜻한다.

구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 속에서 개인 셀러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추세에 맞춰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쇼호스트와 라이브커머스 분야로의 취,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뿐만 아니라 개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N잡을 희망하는 청년을 고려한 교육도 마련되었다. 교육 프로그램은 ▲방송 플랫폼별 활용 기술 ▲수익 창출을 위한 콘텐츠 기획 ▲마케팅 전략 ▲유튜브 & SNS 방송 ▲라이브 방송 기법 ▲ 실전 라이브 방송 등 주제로 진행된다.

구는 실제로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쇼호스트와 라이브커머스 경험을 다수 보유한 강사를 초청,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자들이 교육시간에 개별 방송을 실제로 진행하며 ‘쇼플루언서’ 직업을 체험할 좋은 기회도 있다.

교육은 8월 29일부터 10월까지 총 6주간(8회) 관악청년청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홍보 포스터, 현수막 QR코드 스캔하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단, 관악구의 청년 사업인 만큼 관악구 거주자를 우선으로 총 35명의 청년을 모집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지난달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지난 7월 말부터 지역 내 구직단념청년을 위해 기업탐방을 추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기업탐방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6개월 이상 취업 및 직업훈련참여 이력이 없는 19~39세 청년을 위해 취업의지와 자신감을 높여주는 사업으로 취업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탐방은 청년도전사업 참여자 70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평소 관심 있는 직종과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시설 견학은 물론, 실무자와 소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알찬 시간을 가졌다.

기업탐방은 7월 31일부터 시작해 ▲카페 운영 및 창업을 위한 ‘카페 1847’ ▲제조기술과 로봇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견학을 위한 ‘건솔루션’ ▲관광서비스 분야 능력향상을 위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배우기 위한 ‘위데이터랩(주)’, ‘크로마엔터테인먼트(주)’를 차례로 방문해 폭넓은 경험을 쌓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기업탐방 프로그램이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는 발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직무에 대한 경험이 채용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경험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청년들의 취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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