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탈락 위기' 소속팀 구하는 어시스트로 UCL 진출 희망 살렸다… 설영우와 나란히 풀타임 활약

김정용 기자 2024. 8. 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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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혀 다행이었다.

츠르베나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했다.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2024-2025 UCL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가 세르비아의 즈베즈다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29일 즈베즈다 홈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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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인범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혀 다행이었다. 츠르베나즈베즈다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했다.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2024-2025 UCL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가 세르비아의 즈베즈다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패배한 즈베즈다 입장에서는 본선 진출의 난이도가 크게 올라가고 말았다. 두 팀은 29일 즈베즈다 홈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두 경기 결과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즈베즈다는 이번 단계만 넘어서면 UCL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득점이 없었고, 홈팀 보되글림트가 후반전 초반 연속득점으로 달아났다.


후반 30분 황인범의 프리킥에서 추격골이 나왔다. 황인범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려 준 프리킥은 상대 수비가 처리하기 힘든 궤적을 그리며 문전에 떨어졌다. 헤딩 경합하던 선수들을 지나쳐 파포스트에서 침투하던 수비수 오그녠 미모비치에게 공이 향했다. 미모비치가 발을 대 득점했다.


황인범은 개막 후 즈베즈다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공식전 5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을 털고 데뷔한 뒤 매 경기 붙박이 선발로 뛰고 있는 설영우도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설영우에게는 생애 첫 유럽대항전이자 유럽에서 치르는 타국 원정이었다.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황인범(가운데)과 설영우(오른쪽, 이상 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1차전은 패배했지만, 2차전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즈베즈다는 체력과 홈 분위기에서 모두 이점을 빼앗아갈 수 있다. 즈베즈다는 2차전에 앞서 예정돼 있던 정규리그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에 일주일의 준비 기간을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또한 세르비아 팀들의 홈 경기는 타국 입장에서 '지옥의 원정'으로 유명하다.


한편 다른 예선 경기에서도 모두 홈팀이 승리했다. 디나모자그레브는 카라바흐에 3-0으로 이겼다. 릴은 슬라비아프라하를 2-0으로 꺾었다.


플레이오프는 총 14팀이 참가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각 2경기씩 치러 승리한 7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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