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애콜라이트’ 성적 부진, 결국…시즌2 안 만든다

권남영 2024. 8. 21. 0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정재가 제다이 역을 맡아 이목을 모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시즌 2를 보지 못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등은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의 추가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애콜라이트' 배우 이정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배우 이정재가 제다이 역을 맡아 이목을 모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시즌 2를 보지 못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 버라이어티 등은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인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의 추가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부작 시리즈인 애콜라이트가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을 마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소식이다.

데드라인은 “애콜라이트가 비평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스타워즈 팬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시청률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애콜라이트' 배우 이정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미국 영화·드라마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이날 기준 애콜라이트에 대한 비평가 점수는 평균 78점이다. 반면 일반 시청자 점수는 평균 18점으로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애콜라이트는 공개 첫날 480만회를 포함해 닷새간 1100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하며 올해 디즈니+에서 가장 높은 초기 시청 기록을 썼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스트리밍 상위 10위 차트에서 첫 주에 7위로 데뷔했다가 3주 차부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마지막회 시청 시간은 3억3500만분으로,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 마지막회 중 최저치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처럼 디즈니+ 역시 시즌 한 편당 제작비가 1억 달러(약 1332억원)가 넘는 대규모 시리즈를 제작하려면 더 높은 시청률이 필요하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애콜라이트 시리즈 제작에는 약 4년이 걸렸으며, 8편의 에피소드 제작에 약 1억8000만 달러(약 2397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애콜라이트' 시사회에 참석한 이정재 등 출연진. AP뉴시스


버라이어티는 애콜라이트의 종영 소식을 전하면서 “시즌 1이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끝나고 시즌2에 대한 여러 복선을 예고한 점을 고려하면 이 소식은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매체는 애콜라이트에서 이정재가 연기한 제다이 ‘마스터 솔’이 기존의 완벽하고 고결한 이미지와 달리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점이 스타워즈 팬들의 폭넓은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드라마 속에 성소수자 캐릭터를 그린 점이나 주요 역할에 유색인종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점도 일각의 반발을 일으킨 요인으로 지목됐다.

애콜라이트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보다 100년 앞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뤘다. 극작가 출신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러시안 돌’로 성공을 거둔 여성 감독 레슬리 헤드랜드가 기획·연출·각본을 총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