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송(長松) 100여주 송파구 관문 도열... 송파대로 정원형 명품 소나무 숲 조성

박종일 2024. 8. 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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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구청장 서강석)를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송파대로의 양 끝단인 잠실대교 남단과 성남시 경계부에 오는 연말까지 높고 푸르른 정원형 소나무 숲이 조성된다.

지난 6월 복정역 일대에서 설치계획을 점검하고 현장을 살피던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의 첫인상으로 남을 만한 청량하고 기품있는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며 품격있는 거리 경관 조성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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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역 성남 시계 ▲잠실대교 남단에 송파 상징하는 소나무 숲 들어서
장송 100여주 포함 조경석 등 품위 있는 경관 연출…9월 착공→연내 완공
소나무 조감도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를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송파대로의 양 끝단인 잠실대교 남단과 성남시 경계부에 오는 연말까지 높고 푸르른 정원형 소나무 숲이 조성된다.

지난 6월 복정역 일대에서 설치계획을 점검하고 현장을 살피던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의 첫인상으로 남을 만한 청량하고 기품있는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며 품격있는 거리 경관 조성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구의 상징과도 같은 송파대로는 민선 8기 공약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주요 무대이자 왕복 10차선의 핵심 가로다. 구는 이곳에 송파(松坡)의 어원이자 정체성인 '소나무 언덕'을 구현, 구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있는 시계(市界)를 조성할 계획이다.

▲복정 사거리 ▲잠실대교 남단이 대상지로 낙점됐다. 두 지점 모두 진·출입 교통량이 많아 구 관문으로서 대표성을 지닌 곳으로, 구는 오는 9월 소나무 숲 조성공사에 착수해 연내에 100여 주에 이르는 소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먼저, 성남에서 송파구로 진입하는 복정역 인근 사면과 교통섬 일대에 늠름한 장송 군락이 들어선다. 인적 드문 끊긴 보도와 우거진 잡목이 어지럽게 방치돼 있어 누구나 존재감 없이 스쳐 지나던 공간이다.

소나무가 식재될 사면에는 구의 역사적 정체성인 한성백제 시기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을 연상시키는 ‘성곽돌 화단’을 조성, ‘소나무 정원’이 될 교통섬에도 장송 군락을 추가 식재, 특색있게 연출할 계획이다. 각종 화관목과 초화류, 경관석 등도 조화롭게 배치하여 사계절 내내 다채롭고 매력 있는 경관연출을 놓치지 않았다.

잠실대교 남단에도 송파대로의 양옆을 따라 장송이 풍성하게 식재된다. 기존 잡초와 잡목은 깔끔하게 정돈하고, 인도를 따라 일렬로 심겨 있던 모습을 보완하는 소나무 군락과 바윗돌을 조성하여 강약 있는 자연스러운 경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돌아오는 겨울,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군락이 송파대로의 관문에서 방문객을 활기차게 맞을 것”이라며 “차창 너머 가로경관이 구민에게 일상 속 휴식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완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현장을 찾아 소나무 거리 조성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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