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일가 주식담보 비율, 태영 91.6%로 최고

조시형 2024. 8. 21. 0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이 24.8%인 것으로 파악됐다.

총수 일가 중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으로 태영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이 가장 높았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은 24.8%였다.

대기업집단별로 살펴보면 태영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국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이 24.8%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담보 비율이 50% 이상인 대기업은 13곳에 달했다.

총수 일가 중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으로 태영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이 가장 높았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은 24.8%였다.

이는 2022년 말과 비교해 4.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중 담보대출 비율은 2022년 말 11.6%에서 올해 8월 15.7%로 1년 8개월 사이 4.1%포인트 증가했으며, 납세담보 비율은 8.0%포인트 감소한 7.8%로 나타났다. 담보제공 비율은 0.4%포인트 줄어든 1.3%로 집계됐다.

이는 총수 일가가 주식 매각 및 대출로 상속세 또는 증여세를 납부한 영향이라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대기업집단별로 살펴보면 태영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22년 말 주식담보 비율은 0%였으나, 91.6%로 급증했다. 조사 대상 대기업집단 중 가장 큰 증가 폭이기도 하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해 윤석민 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지분(1천282만7천810주)과 윤세영 창업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지분(26만6천955주), 티와이홀딩스의 SBS 지분(556만6천17주)이 담보로 잡혀있는 상태다.

2위는 아이에스지주 총수 일가(82.7%)였다. 아이에스지주 총수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은 같은 기간 12.8%포인트 증가했다.

3위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81.7%)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식담보 비율은 57.7%에서 80.9%로 증가했고, 이 기간 추가로 227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25.1%에서 91.4%로 주식담보 비율이 크게 늘었다. 대출금도 0원에서 745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납세담보 비율은 25.1%에서 0%로 감소했다. 신 의장은 부친인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마련을 위해 롯데쇼핑에 이어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 지분을 잇달아 매각한 바 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58.8%), DB(58.2%), 한화(55.5%), 한진(54.8%), DN(52.8%), SK(52.7%), 파라다이스(52.6%), 한솔(52.5%), HD현대(52.4%), 코오롱(52.1%) 총수 일가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KG, 삼성, 신세계 등의 총수 일가 주식담보 비율은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삼성 총수 일가의 경우 담보 대출 및 주식 처분을 통해 상속세를 납부해 담보 비율이 2022년 말 48.1%에서 이달 34.2%로 감소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담보 비율은 65.5%에서 40.9%로 줄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비율도 42.0%에서 19.8%로 감소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