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불안한 시장 속 '고배당주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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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KT&G가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다.
증권가에서는 불안한 시장 속에서 수익률을 지키기 위한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KT&G의 강세는 2분기 호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본업인 담배 사업 실적 개선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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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자담배·궐련 실적 성장 전망
'ROE 15%' 달성 위한 주주환원 기대감↑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KT&G가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다. 증권가에서는 불안한 시장 속에서 수익률을 지키기 위한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전날 종가 기준 10만100원(-0.99%)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장중 한때 10만4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횡보하고 있지만 이달 초 '블랙먼데이' 이후 수익률은 14.66%에 이른다.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불리며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은 평소 모습과는 다른 강세를 연출했다.
최근 KT&G의 강세는 2분기 호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2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238억원, 영업이익 32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30.6% 증가한 규모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궐련 부문에서 국내는 점유율이 늘었고, 해외는 중동 수출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법인 판매가 호조였다"며 "전자담배(NGP)도 국내 시장 침투율 확장 및 고단가 면세 채널 매출 회복으로 영업마진율이 개선됐다"고 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은 중국 등 해외 매출이 증가했고 저수익 채널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도 전자담배 및 궐련 중심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지난 6월 말에 출시한 릴 에이블2.0의 전국 단위 판매로 점유율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해외 판매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을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의한 판매 수량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업인 담배 사업 실적 개선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 KT&G는 지난해 말에 2026년까지 자사주 1조원 매입 및 1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입하는 자사주의 총규모는 발행주식 대비 7.5%에 달하며 매년 소각할 방침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새로운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하반기에 강화된 주주환원 계획을 재차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영업자산을 매각하거나 필립모리스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한 이익 확대로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라는 목표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배당금 상향에 대한 기대 등이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고배당주로서의 매력도가 점점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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