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실적·밸류업 삼박자에 웃는 증권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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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증권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가 해소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과 밸류업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속속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밸류업 기대감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권주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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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웃돌아
삼성증권 신고가 기록, 주요 증권주들 최근 상승 행진
양호한 실적에 밸류업 모멘텀, 금리 인하 기대까지 더해져
증권주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호한 실적에 밸류업과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폭락 장 이후 KRX 증권지수는 16.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45% 올랐다.
주요 증권주들은 최근 상승 행진을 지속 중이다. 삼성증권은 전일 4만7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5일 급락으로 11만원대로 내려갔던 주가는 13만8000원대로 올라왔다. NH투자증권 5일 연속, 미래에셋증권도 4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증권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가 해소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과 밸류업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선 양호한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2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74% 늘어난 2321억원, 미래에셋증권은 42.8% 증가한 20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1972억원으로 8% 늘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속속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밸류업 기대감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키움증권은 지난 1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5만주를 신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1월15일까지 장내에서 35만주를 취득하고 기보유 자사주 70만주와 함께 내년 3월 중 소각할 방침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7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고 밝혔다. 11월7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에서 보통주 1000만주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신규 자사주 취득 완료 후 100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어 업종지수 자체가 힘을 받을 만한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며 "밸류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방안 일환 중 하나임을 감안할 때 한국 주식투자 환경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증권주에 유리한 이벤트임은 당연하다"고 짚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권주에 긍정적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장기화될수록 경기에 대한 우려는 점점 가중될 것이며 이는 이미 시장금리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에 선행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증권사는 기준금리 인하 이전부터도 채권평가손익 개선을 향유할 수 있는데 이번 2분기 실적에서 증권사들의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양호했던 점도 여기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를 거듭한다면 시장금리는 더욱 크게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증권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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