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단지 정원처럼"…답십리 일대, 최고 45층 대단지로 재개발

김혜민 2024. 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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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간데메공원을 품은 최고 45층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는 이번 신통기획을 통해 주거공간에서 산책로, 단지 내 소공원, 간데메공원으로 이어지는 정원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입지 특성상 접근성이 낮았던 간데메공원을 단지와 연결하고, 도로변으로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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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동 471일대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대상지 중앙에 간데메공원 위치해
단지와 연결해 접근성 높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간데메공원을 품은 최고 45층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471 일대 재개발 종합구상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답십리동 47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중앙에 간데메공원이 있는 청량리역·신답역 인근의 저층 주거지다.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최고 45층 내외, 약 2250가구로 재개발된다.

시는 이번 신통기획을 통해 주거공간에서 산책로, 단지 내 소공원, 간데메공원으로 이어지는 정원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입지 특성상 접근성이 낮았던 간데메공원을 단지와 연결하고, 도로변으로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한다. 간데메공원은 1998년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주택밀집지역에 조성됐다.

단지 주민들도 단지 내 정원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공원에 연접해 주동을 배치했다. 단지 내 중정 형태의 외부공간은 작은 공원으로 디자인하고 간데메공원과 단지 내 산책로를 연결해 공원과 단지를 하나의 정원처럼 계획했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단지 외부는 간선도로를 확폭한다. 간데메공원 남동측 단지 내부는 보행자 전용·우선도로로 계획해 단지~공원~공공시설까지 보행 편의를 도모했다.

공원 주변은 최고 45층의 탑상형 주동을 배치하고, 가로변과 인접 주거지 및 제척부지 주변은 중·저층의 판상형 주동을 설계했다. 가로변 저층부에는 상가를 배치한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471일대 위치도. (제공=서울시)

재개발 대상지는 1960년대 사근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단독·다세대 밀집 지역이다. 건물이 노후화되고 폭 3~8m의 좁은 도로와 불법 주차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주변으로는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모아타운 등이 추진되고 있어 이번 재개발과 맞물려 일대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일상에서 늘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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