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철철+뇌진탕' 벤탄쿠르 "관자놀이 큰 혹 2개 발견"…증상도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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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부상이다.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여 경기 도중 실려나간 가운데 그의 관자놀이에 2개의 큰 혹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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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끔찍한 부상이다.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여 경기 도중 실려나간 가운데 그의 관자놀이에 2개의 큰 혹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관자놀이는 눈과 귀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을 말한다. 얼마나 큰 충돌에 쓰러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승격팀 레스터 시티를 만난 토트넘은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2분 레스터 역습 상황에서 상대 37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이미 바디의 헤더 슈팅에 동점포를 내주고 결국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선 승부 외에도 시선을 모은 일이 하나 있었다.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후반 26분 토트넘 코너킥 공격 때 공중볼 경합을 시도하다 레스터 윙어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와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두 선수는 머리끼리 부딪혔는데 파타우가 약간의 통증만 호소한 반면 벤탄쿠르는 그라운드에 바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쓰러진 벤탄쿠르 머리에 피까지 흘렀다. 가까운 위치에 온 손흥민이 손으로 입을 가리며 당혹스런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재빠르게 의료진을 불렀다. 토트넘 의료진은 벤탄쿠르 입에 호흡기를 갖다 대면서 응급 처치에 들어갔다. 약 7분 정도 치료가 진행된 가운데 다행히 벤탄쿠르는 의식을 찾았으나 경기에 계속 추입되는 것은 어려웠다.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선수들과 두 팀 관계자들, 그리고 킹 파워 경기장에 모인 두 팀 팬들이 모두 걱정했다.
일단 벤탄쿠르의 부상은 심상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안으로도 뚜렷하게 식별될 정도로 얼굴에 변화가 있어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을 취재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팀과 함께 걸어나올 때 그의 관자놀이에 2개의 큰 혹이 난 것이 포착됐다"며 충돌 당시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었는지를 알렸다. 얼굴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에 크게 다친 셈이다.
다행인 것은 벤탄쿠르가 의식을 빨리 되찾으면서 경기가 끝날 땐 라커룸에서 의사소통까지 가능했다는 점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인터뷰에서 "좋은 소식은 벤탄쿠르가 일어나서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의료진이 이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벤탄쿠르가 활동 중이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벤탄쿠르는 괜찮다"라고 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의 부상이 머리 쪽이어서 의료진의 면밀한 검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머리 부상이니 의료진에게 맡기겠다. 중요한 건 벤탄쿠르가 확실히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벤탄쿠르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다가 2022-2023시즌 앞두고 토트넘에 왔다. 2시즌 반을 뛰었는데 지난해 2월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등 토트넘 입단 뒤 유독 부상이 많았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70경기에 출전했다. 레스터전에선 주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웃음 가스' 흡입으로 논란이 돼 구단 자체 출전 정지 징계에 따라 선발로 나섰다. 그런데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서 당분간 경기 출전이 또 어렵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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