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정치보복 수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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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정부 당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과 관련해 20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임 전 실장은 검찰이 의심하는 청와대 비공개회의의 실재 여부에 대해 "대통령의 임명직 인사에 대해 어떤 사람이 적절할지 인사수석실 주도로 점검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된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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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 받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정부 당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의혹과 관련해 20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임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중진공 이사장 공모 전에 미리 이 전 의원을 차관급 인사로 낙점한 데는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임 전 실장에게 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임 전 실장이 인적 사항 외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3시간20여분 만에 끝났다.
임 전 실장은 검찰이 의심하는 청와대 비공개회의의 실재 여부에 대해 “대통령의 임명직 인사에 대해 어떤 사람이 적절할지 인사수석실 주도로 점검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된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진공 이사장 자리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 중에 굉장한 자리도 아니어서 구체적 기억은 없다”면서 “다른 임명직 자리와 비교해 특별히 다른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선 “대체 언제까지 전 정부 탓을 할 것이며, 전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보복을 언제까지 계속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사는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항공직 경력이 전무했던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임원에 채용된 것을 두고 대가성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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