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기시다, 내달 초 방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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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다음 달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경우 이는 취임 이후 12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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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한국 여론 고려 유동적”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방한 의사를 전해왔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은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퇴임하기 전 윤 대통령을 만나 그간의 한·일 관계 개선을 돌아보는 한편, 양국의 지속적인 안보 협력을 재확인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27일 있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최근 밝혔으며, 이에 따라 총재 선거 직후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해당 보도 이후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 이전부터 일본 측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의사를 표명해 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윤 대통령은 한·일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등을 놓고 윤석열정부에 대한 한국 국내 비판 여론을 고려해 기시다 총리 방한 여부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다음 달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경우 이는 취임 이후 12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당시 서울을 방문했으며 이때 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정상으로서 초청됐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도 양자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서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진행해 왔다. 양 정상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 간 준비를 당부한 상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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