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예지 “루이비통 화보 찍어요… 경기 방해 안 되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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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배우 에이전시 '플필'과 정식 계약한 데 이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화보를 촬영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지는 20일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한 뒤 이어진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오는 23일 루이비통과 화보를 촬영하기로 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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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과 정식 계약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가 배우 에이전시 ‘플필’과 정식 계약한 데 이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화보를 촬영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지는 20일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한 뒤 이어진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오는 23일 루이비통과 화보를 촬영하기로 돼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경기에 방해되지 않는 일정이라 하기로 했다”며 화보 촬영을 둘러싼 사실 여부 논란을 종식시켰다.
김예지의 에이전시 플필은 전날 “김예지가 루이비통 화보 모델로 나선다”고 밝혔다가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며 논의되고 있는 정도의 단계에 있다”고 이날 정정한 바 있다.
해당 화보는 김예지 외에도 파리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단발성 촬영으로 전해졌다.
앞서 온라인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예지를 공식 에이전시로서 매니지먼트하게 됐다”고 김예지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어 “배우 플랫폼이기에 스포츠 선수 매니지먼트를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신중히 숙소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김예지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올림픽 기간 카리스마 넘치는 경기 모습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할 당시 영상이 엑스(X)에 공유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검은 모자와 상의 차림으로 총을 쏜 뒤 미소 한 번 짓지 않고 무심하게 돌아선 짧은 영상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미국 NBC방송은 ‘파리올림픽 10대 스타’에 김예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게임·식품 업체 등 각계로부터 20건 이상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김예지가 ‘스포테이너’(스포츠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로 활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예지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난 7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방송 출연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다. 사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던 것에서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생각이 바뀐 이유에 대해 “사격 같은 비인기종목의 경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고 하더라도 인기가 ‘반짝’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도 곧 잊혀질 것”이라며 “방송 출연과 광고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격을 잊지 않고 기억해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예지의 다음 목표는 2025년에 치러질 세계선수권이다. 그는 “1년 뒤엔 세계선수권, 2년 뒤엔 아시안게임이 있다. 4년 뒤엔 LA올림픽”이라며 “내 목표는 매번 나를 뛰어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예지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에 보답할 방법을 찾다 이 방법을 선택했다”며 독거노인지원사업에 5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공개했다. “제 작은 보탬으로 더 나은 환경과 더 나은 의식주가 해결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그는 “항상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향한 팬의 애정에 보답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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