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폐암약 ‘렉라자’ FDA 승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를 기본으로 한 병용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국내 항암제가 FDA 승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20일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치료제가 FDA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리브리반트는 존슨앤존슨(J&J)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이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병용 치료제도 존슨앤존슨 제품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렉라자를 얀센(존슨앤존슨의 자회사)에 기술 수출한 바 있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치료제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폐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국소 진행성(부분 전이)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치료제다. 이 약의 국제 임상시험(일명 마리포사)은 조병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장이 주도해 왔다. 조 교수는 병용 치료제가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만 단독으로 쓰는 것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FDA 승인으로 연구개발(R&D)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 병용 요법 허가를 받으면서 승인 심사를 앞둔 유럽이나 중국·일본 등지에 처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렉라자의 FDA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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