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왕자 개인 최다' KKKKKKKKK 삼진쇼…사령탑은 "승리 못 챙겨줘서 미안" [청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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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승리는 올리지 못했지만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문동주는 비록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다.
12일 LG전에서 7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5경기 만의 퀄리티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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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승리는 올리지 못했지만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20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고 NC를 11연패로 내몰았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시즌 전적 53승2무59패를 마크, LG 트윈스에게 패한 5위 SSG 랜더스(56승1무59패)와의 경기차를 단 1.5경기차로 좁혔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문동주는 비록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다. 문동주의 9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으로, 앞서 8월 8일 대구 삼성전 등 4차례 기록한 8탈삼진이 종전 최다 탈삼진이었다.
12일 LG전에서 7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5경기 만의 퀄리티스타트.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 문동주는 최고 156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NC 타선을 묶었다.
1회초 박민우와 서호철을 2루수 땅볼,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문동주는 2회초 선두 권희동에게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한 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김휘집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박세혁은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 천재환과 김주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앗으나 최정원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3회초는 박시원 삼진, 서호철 2루수 땅볼, 데이비슨 투수 땅볼로 깔끔했고, 4회초에도 권희동 우익수 뜬공 후 김휘집에게 슬라이더, 박세혁에게 커브로 방망이를 헛돌게 해 삼진을 추가했다. 5회초에는 천재환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김주원에게 던진 커브가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최정원과 박시원에게 다시 연속 삼진으로 분위기를 빠르게 바꿨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서호철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데이비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권희동과 김휘집을 이번에는 빠른 공으로 루킹삼진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호투에도 패전 위기 속 마운드를 내려간 문동주는 7회말 노시환의 홈런으로 패전을 지웠고, 팀의 승리로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 문동주가 너무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며 "선수들 모두 비가 오는 힘든 상황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따낸 점 칭찬하고 싶다. 끝내기 홈런을 친 페라자도 축하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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