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불펜 에이스가 무너졌다...갈 길 바쁜 KT, 승률 90% 키움에 역전패 [IS 냉탕]
안희수 2024. 8. 20. 21:41
KT 위즈가 불펜 에이스가 흔들리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1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0-1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하지만 8회 초 수비에서 8월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KT 허리 싸움을 이끌던 김민이 무너졌다. KT는 시즌 60패(2무 55승)째를 기록, 5할 승률 복원이 다시 벌어졌다. 앞선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던 키움 상대 패전이라 더 뼈아팠다.
KT는 5회까지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번 타자로 나선 김민혁이 선두 타자 출루를 해낸 1회 말 공격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쳤다. 3회 2사 1루에서 김민혁이 다시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을 때도 로하스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4·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쿠에바스는 4회 초 1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가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최주환과의 승부에서 보크까지 범한 쿠에바스는 후속 타자 최주환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먼저 점수를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변상권에게도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김건의와 원성준을 각각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타선은 6회 공격에서 쿠에바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1루수 미트 맞고 공이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쳤고, 로하스도 후속 타자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1·3루에서 나선 강백호가 후라도를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동점 적시타를 쳤고,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선 황재균이 내야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쿠에바스가 7회까지 막고, 2-1 리드를 유지한 8회 셋업맨 김민을 투입해 리드를 지켜내려 했다. 하지만 그가 1사 뒤 김혜성에게 안타, 송성문을 상대하며 도루 허용, 최주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허용하며 역전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변상권에게도 2루수 맞고 외야로 공이 흐르는 안타를 맞고 최주환의 득점까지 내줬다.
KT는 2-3, 1점 밀린 상황에서 9회 말 공격에 돌입,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했다. 선두 타자 배정대가 볼넷 출루, 1사 뒤 천성호가 안타를 치며 역전까지 노렸지만, 이날 안타 3개를 쳤던 김민혁이 병살타를 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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