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역전 결승타→'타점 먹방'+김진성 만루 탈출 '강력투'…LG, SSG 잡고 3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3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61승 2무 52패다.
반면 SSG는 이날 패배로 주중 3연전 기선제압을 당했다. 연패는 '4'로 늘어났다. 시즌 전적은 56승 1무 59패다.
◆'3연패' LG VS '3연패' SSG…외국인 투수가 분위기 반전 카드?
LG와 SSG는 지난 주말 나란히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LG는 KIA 타이거즈 상대로 3연패, SSG는 한화 상대로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바꿀 건 외국인 투수였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SSG는 드류 앤더슨이 선발 등판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올해 2경기 1승 11이닝 평균자책점 2.45)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송찬의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띄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송)찬의한테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이번 주 쭉 찬의를 써볼 생각이다. 금요일(23일)쯤 내야수들의 휴식이 필요할 때 빼고는 일주일 내내 나간다. 한 경기 뛰고 바로 빠져서는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일주일 쭉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 선발 투수 앤더슨(올해 16경기 9승 1패 78이닝 평균자책점 2.88)으로 진용을 갖췄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남은 시즌 전력질주를 예고했다. "이제는 방법을 찾아서 증명해야 한다. 프로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결과로 입증해야 한다. 정말 모든 걸 쏟아부어 남은 29경기 후회를 최대한 줄이도록 나를 포함해 모두가 전력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휘청하는 외국인 에이스…나란히 무사 만루 위기, 결과는?
외국인 에이스가 나란히 휘청였다. 무사 만루 위기, LG 에르난데스와 SSG 앤더슨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에르난데스는 1회초 삼자범퇴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2회초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에 처했으나 후속 타자 정준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무실점 행진은 LG가 2-0으로 앞선 3회초 깨졌다. 선두타자 오태곤과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2,3루가 됐다. 이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위기 상황 에르난데스는 최정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2-1이 됐다. 이후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2-2 동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1사 2,3루에서는 한유섬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이지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앤더슨도 에르난데스와 비슷한 흐름을 맞이했다. 1회말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2회말 위기를 마주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0-1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좀처럼 투구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볼넷을 헌납해 무사 만루에 처했다. 박해민과 송찬의를 연속 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0-2로 추가 실점했다.
에르난데스와 앤더스는 각각 3회초, 2회말 무사 만루에 처해 2실점으로 흔들렸다.
◆김진성의 헌신! 최정 잡고 위기 탈출한 LG
LG는 6회초 위기를 맞았다. 구원 투수 함덕주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급격하게 난조를 보였다. 오태곤과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처했다. 결국, LG는 마운드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고, 김유영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김유영 역시 제구가 흔들렸고,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김유영의 뒤를 이어서는 김진성이 등판했다. 2사 만루, SSG 주포 최정이 타석에 있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행히 김진성은 최정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불을 껐다.
7회초에도 김진성은 강력한 투구를 선보였다. 4번타자 에레디아부터 시작되는 SSG 라인업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한유섬을 루킹삼진,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1⅓이닝을 완벽하게 지워 눈길을 끌었다.
◆오스틴의 역전 결승타…연패 탈출하는 LG
리그 타점 1위(100타점) 오스틴의 '타점 먹방'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LG는 8회초 실점했다. 구원 투수 박명근이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정준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에 처했다. 이후 오태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교환. 2-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바꾸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의 도루가 나온 무사 2,3루에서 오스틴이 해결했다. 노경은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4-3으로 역전 결승타를 쳤다.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앞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
◆LG VS SSG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등판한 에르난데스가 4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KBO 리그에 입성한 뒤 가장 적은 이닝을 투구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이지강(1이닝 무실점)-함덕주(⅔이닝 무실점)-김유영(0이닝 무실점)-김진성(1⅓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1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와 홍창기도 타점을 뽑아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SSG는 선발 투수 앤더슨이 흔들렸지만, 5이닝을 책임져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 몫을 해냈다.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서진용(1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2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최정과 에레디아, 오태곤이 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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