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곰 천적' 삼성, 또 두산 울렸다…3-0 승리로 11승2패째+4연승 질주 [포항: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8. 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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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2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곰 잡는 사자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0 신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두산전 상대 전적 11승2패를 이루며 미소 지었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89개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힘입어 12승째(6패)를 수확했다.

이어 최지광이 1이닝 무실점, 임창민과 이상민, 김대우가 각 ⅓이닝 무실점,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2회말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빚었다. 강민호와 르윈 디아즈가 추가점을 보탰다. 강민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선발투수 원태인.

-두산: 정수빈(중견수)-제러드 영(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3루수). 선발투수 조던 발라조빅.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이재현의 일격

1회초 원태인은 정수빈을 3루 직선타, 제러드와 양의지를 각각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발라조빅은 1회말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자욱의 2루 땅볼, 강민호의 좌익수 뜬공, 김영웅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3아웃을 채웠다.

원태인은 2회초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김재환을 1루 땅볼,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해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빚었다.

2회말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박병호의 좌중간 안타, 디아즈의 우중간 안타, 김헌곤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 이재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0을 이뤘다. 류지혁의 2루 땅볼로 2사 2, 3루. 김지찬이 투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3회초 김기연의 중전 안타, 김재호의 루킹 삼진, 이유찬의 1루 땅볼, 정수빈의 좌전 2루타로 2사 2, 3루. 제러드가 3루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3회말 구자욱의 2루 땅볼,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1루.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 박병호가 3루 땅볼에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투수의 시간

원태인은 4회초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 양석환의 좌익수 뜬공, 김재환의 헛스윙 삼진으로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발라조빅도 4회말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초 원태인은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김기연을 우익수 뜬공,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5회말 류지혁의 2루 땅볼 후 김지찬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3루수 이유찬이 아쉽게 포구에 실패했다. 구자욱은 10구 접전 끝 볼넷을 골라냈다. 강민호의 헛스윙 삼진, 김영웅의 2루 땅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6회초 원태인이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 정수빈의 유격수 직선타, 제러드의 루킹 삼진으로 다시 한번 위용을 뽐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였다.

두산은 6회말 투수를 최지강으로 교체했다. 박병호의 헛스윙 삼진, 디아즈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 김헌곤이 헛스윙 삼진, 이재현이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강민호-디아즈의 쐐기

삼성은 7회초 투수 최지광을 투입했다. 양의지의 2루 땅볼, 양석환의 헛스윙 삼진 후 김재환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강승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은 7회말 투수 이병헌을 등판시켰다. 삼성이 추가점을 올렸다.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 김지찬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2루 땅볼로 2사 3루.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홍건희를 기용했다. 강민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팀에 2-0을 안겼다. 김영웅은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초 삼성 투수는 임창민이었다. 김기연의 3루 땅볼, 김재호의 볼넷, 이유찬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투수 이상민이 구원 등판했다. 정수빈의 2루 땅볼로 2사 1, 3루. 이번엔 투수 김대우가 출격했다. 제러드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8회말 두산은 투수 김강률을 앞세웠다. 박병호의 볼넷 출루 후 디아즈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삼성에 3-0을 선물했다. 두산은 투수를 박치국으로 바꿨다. 김헌곤의 볼넷에 이어 이재현이 중전 안타를 쳤다. 2루주자 디아즈가 홈으로 쇄도했고 아웃 판정이 나왔다. 그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해 1사 2, 3루가 됐다.

두산은 투수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지혁의 헛스윙 삼진,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으로 8회말은 막을 내렸다.

삼성은 9회초를 투수 김재윤에게 맡겼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장타성 코스의 타구였지만 김지찬이 결정적인 호수비를 뽐냈다. 김재윤은 양석환의 좌익수 뜬공, 김재환의 1루 땅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르윈 디아즈가 20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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