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 출신’ 김병주, 김용현 후보자 ‘계엄 음모론’ 제기

김건주 2024. 8. 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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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현 정부를 직격하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라인을 지적하며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잦은 안보라인 교체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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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야당이 현 정부를 직격하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라인을 지적하며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이런 사람이 국방부 장관을 맡으면 군령이 제대로 설지 의문이다. 이러다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무너지지 않고 군(軍)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아 민주주의를 훼손했고, 대통령실 졸속 이전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 안보 위기를 초래했다”며 “김 후보자는 채 해병 외압 의혹의 핵심 관련자다. 수사 상황에 따라 언제든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잦은 안보라인 교체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18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윤석열 정권이) ‘입틀막’ 경호처장 김용현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했다. 윤 정권은 박근혜 탄핵 때처럼 허망하게 내려앉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 정권은 군을 동원해서 여러가지 비상사태를 할 지 모른다”고 발언했다. 17일에도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방부 장관 교체 인사를 “탄핵과 계엄 대비용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김병주 의원은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에 이어 군 장성 출신임을 의심하게 하는 ‘계엄령’ 망언으로 이목을 끌었다”고 지적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17일 논평에서 “시도 때도 없이 ‘탄핵’을 입에 올린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계엄’까지 거론하고 있다”며 “애초 민주당 의원의 ‘계엄’ 가능성 언급 그 자체가 극단적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병주 의원은 18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일반 여론조사를 합산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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