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경찰학교 카풀 금지' 공문 논란에…'충주맨' 반응은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충북 충주시의 '카풀 금지' 사태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유튜브 댓글이 잇따르자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다. 특히 상처를 받았을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이날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충주시에 유상 운송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경찰학교에 '유상 운송 금지'를 홍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공무원으로서 민원을 전달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문이 모든 카풀을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며 "여기서 금지되는 '유상 운송'은 운송료를 받고 서비스 행위를 금지한 것이며 동기생들 간의 호의 동승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가 나서서 특정 단체를 위해 앞장선 것처럼 비친 점에 대해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12일 중앙경찰학교 측에 "택시 기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생 지원 정책을 추진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셔틀버스 운행으로 인해 운송수입금이 감소하면서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지역 택시 업계 40여명의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 공문에서 "학생들이 자가용을 활용해 유상 운송(카풀)을 한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지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이동 불편을 겪는 경찰학교 학생들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택시 업계의 입장만을 공문에 반영했다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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