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럴 수가' LG 눈 깜짝할 새 삼중살 당했다···시즌 2호, 통산 83번째 [IS 잠실]

이형석 2024. 8.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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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1,3루 문보경의 3루 땅볼 때 병살처리한 1루수 오태곤이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신민재가 포수 이지영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쓰리아웃.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20/

LG 트윈스가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BO리그 통산 83번째 삼중살을 당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2-2로 맞선 3회 말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오스틴 딘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LG 문보경이 친 타구를 SSG 3루수 최정이 잡아 2루로 송구해 선행주자 오스틴을 아웃 처리했다. 이어 2루수 정준재가1루 송구로 문보경까지 아웃됐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1,3루 문보경의 3루 땅볼 때 병살처리에 이어 홈 송구로 삼중살을 성공한 최정 등 내야진을 앤더슨이 맞이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20/

3루 주자 신민재는 정준재가 1루로 송구하는 틈을 타 홈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1루수 오태곤은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신민재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공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포수 이지영이 신민재를 태그 아웃 처리했다. 순식간에 3개의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올 시즌 두 번째, 역대 83번째 삼중살이다. 

다소 무리인 듯 보였던 신민재는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회 말 수비 정보근의 타구를 5-4-3으로 이어지는 시즌 1호 삼중살을 처리한 LG는 이번에는 불명예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만루 홍창기의 안타 때 홈으로 뛴 2루 주자 김현수가 포수 이지영의 태그를 피해 홈터치를 하고 있다. 원심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20/

한편 LG는 이날 2회에도 1-0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안타 때 오지환이 홈을 밟은 뒤 김현수마저 홈을 노리다가 2루수 정준재의 송구 때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에 싹쓸이 패배를 당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LG는 이날 경기에서만 홈 주루사를 두 차례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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