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연기설' 하니, ♥양재웅과 나란히 방송 하차…유족 분노→연좌제ing [종합]

오승현 기자 2024. 8. 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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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양재웅 병원' 사망 환자의 유족이 직접 억울함을 표한 가운데, 그와 결혼을 앞둔 하니의 방송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JTBC4 '리뷰네컷'의 고정 MC로 출연을 확정했던 하니(본명 안희연)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음이 밝혀졌다.

이는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하니가 예비 남편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며, 방송에 피해를 끼칠까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초 함께 MC로 출연을 확정하며 단체 촬영까지 진행한 한승연, 유이, 유라, 백호도 일정상 함께하지 못하게 돼 출연진이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리뷰네컷' 녹화는 하니의 하차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첫 방송 날짜 역시 오는 9월 2일로 변경됐다. 

앞서 양재웅의 라디오 하차 소식 또한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웅은 MBC 라디오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금요일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에서 2020년부터 4년간 진행을 맡았으나 8월 2일부로 참여하지 않았다. 

나란히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춘 이들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양재웅과 4년 간 공개 열애 후 9월 결혼을 앞뒀던 하니에 대해서는 많은 대중이 "사람이 죽었는데 예능은 안 되지", "자진 하차라지만 어쩔 수 없었나", "연좌제가 안타깝지만 그대로 출연했어도 문제", "결혼 연기설도 있더니 근황이 아예 없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와중, 양재웅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A씨의 유족은 억울함을 표하며 환자의 생전 모습을 공개, 대중에게 호소한 사실도 뒤늦게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유족들은 지난달 2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의 활발한 활동과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그를 향한 편지를 공개했다. 

이어 "안녕하세요. 저희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슬픈 부모입니다.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B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입원한 지 2주 만에 약물에 의한 장폐쇄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의 유족은 A씨가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었다며 명문대학 대학원생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제대로 맑은 정신으로 살고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B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입원 경위를 알렸다. 

이들은 "병원 측은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고 주장하며 병원의 의료 과실 조사, 의료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해당 영상은 뒤늦게 화제가 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과 하니의 하차 소식을 접하고 "유족의 편지를 이제야 접했는데 안타깝다", "상대 논란으로 인해 본인 커리어까지 날아갔네", "결혼 앞두고 날벼락이겠지만 유족들도 날벼락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좌제'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다. 일부 네티즌은 "아직 진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너무 사람을 몰아가는 거 같다", "EXID 12주년 축하도 혼자 못했던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남도 아니고 결혼 약속한 남자 일을 몰랐을까", "사망 사고 4일 뒤에 바로 결혼 발표한 건 말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 9월 결혼식은 미뤄졌다는 소문도 떠도는 가운데, 하니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하니 씨 결혼 연기와 관련해) 확인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낀 상황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JTBC4, 하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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