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자 2900명 육박…"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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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2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왔다.
2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71명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7.2%는 남자였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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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2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왔다.
2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7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1명 포함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26명이 됐다.
온열질환자는 이달 들어 13일(101명)부터 18일(42명)까지 엿새 연속 줄다가 전날 반전됐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7.2%는 남자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8.5%), 70대·30대(12.4%) 등의 순이었다.
질환별로 나눠보면 열탈진이 5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열사병(21.0%), 열경련(14.1%) 환자도 많았다.
질환 발생 시간은 오전 6∼10시(10.8%), 오후 3∼4시(10.6%), 오후 2∼3시(10.4%)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0.7%), 논밭(15.1%) 등 실외(78.5%)가 대부분이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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