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역전승 이하린, 서서아와 결승서 격돌 [SOOP 나인볼]
이영재 2024. 8. 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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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는 줄 알았다. 흐름이 안 좋았다. 갑자기 마지막에 집중이 되면서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이하린)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서 비로소 대회 첫 번째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송파구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SOOP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 준결승 2경기에서 한국 랭킹 4위 이하린이 2위 진혜주를 세트 스코어 7-6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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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4위 이하린, 2위 진혜주에 7-6 신승 거두고 결승 진출
LG유플러스 ‘한솥밥’ 서서아-이하린, 초대 우승컵 두고 격돌
“사실 지는 줄 알았다. 흐름이 안 좋았다. 갑자기 마지막에 집중이 되면서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이하린)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서 비로소 대회 첫 번째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시종 일진일퇴를 거듭했던 경기, 그러나 뒤처진 시간이 길었던 이하린이 막판 스퍼트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송파구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SOOP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 준결승 2경기에서 한국 랭킹 4위 이하린이 2위 진혜주를 세트 스코어 7-6으로 꺾었다.
시작은 이하린이 좋았다. 1세트를 선취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랭킹 2위 진혜주의 반격이 매서웠다. 연이어 네 세트를 따낸 광풍 속에 스코어는 4-1까지 벌어졌다. 진혜주의 결승 진출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5-2로 앞선 상황에서 진혜주의 뼈아픈 실책이 등장했다. 브레이크 샷을 펼친 진혜주가 다음 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은 이하린이 연속 득점하면서 턱밑까지 추격했다.
벌어둔 점수가 많았던 진혜주는 6-4 우세 속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지만 샷이 매끄럽지 못했다. 주춤하는 사이 이하린이 다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어느덧 6-6, 이번 대회 처음으로 승부는 13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최종 13세트, 브레이크 샷을 펼친 이하린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 다소 다른 샷으로 완벽한 구도를 완성했다. 침착하게 샷을 이어나간 이하린은 마지막 세트를 런아웃으로 장식하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진혜주는 자리에서 일어날 기회가 없었다.
이로써 SOOP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 결승전은 랭킹 1위 서서아와 4위 이하린 대결 구도가 됐다. 두 선수는 LG유플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팀 동료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부터 서서아, 이하린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 내내 두 선수의 가슴에는 대회 공식 스폰서인 SOOP 마크 외에도 LG유플러스 마크가 나란히 달려있다.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이하린은 “서아와는 같은 LG유플러스 소속”이라고 소개하면서 “멋진 경기 펼치고 잘 마무리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LG유플러스 ‘한솥밥’ 서서아-이하린, 초대 우승컵 두고 격돌
“사실 지는 줄 알았다. 흐름이 안 좋았다. 갑자기 마지막에 집중이 되면서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이하린)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서 비로소 대회 첫 번째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시종 일진일퇴를 거듭했던 경기, 그러나 뒤처진 시간이 길었던 이하린이 막판 스퍼트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송파구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SOOP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 준결승 2경기에서 한국 랭킹 4위 이하린이 2위 진혜주를 세트 스코어 7-6으로 꺾었다.
시작은 이하린이 좋았다. 1세트를 선취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랭킹 2위 진혜주의 반격이 매서웠다. 연이어 네 세트를 따낸 광풍 속에 스코어는 4-1까지 벌어졌다. 진혜주의 결승 진출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5-2로 앞선 상황에서 진혜주의 뼈아픈 실책이 등장했다. 브레이크 샷을 펼친 진혜주가 다음 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은 이하린이 연속 득점하면서 턱밑까지 추격했다.
벌어둔 점수가 많았던 진혜주는 6-4 우세 속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지만 샷이 매끄럽지 못했다. 주춤하는 사이 이하린이 다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어느덧 6-6, 이번 대회 처음으로 승부는 13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최종 13세트, 브레이크 샷을 펼친 이하린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 다소 다른 샷으로 완벽한 구도를 완성했다. 침착하게 샷을 이어나간 이하린은 마지막 세트를 런아웃으로 장식하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진혜주는 자리에서 일어날 기회가 없었다.
이로써 SOOP 슈퍼리그 레이디스 나인볼 결승전은 랭킹 1위 서서아와 4위 이하린 대결 구도가 됐다. 두 선수는 LG유플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팀 동료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부터 서서아, 이하린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 내내 두 선수의 가슴에는 대회 공식 스폰서인 SOOP 마크 외에도 LG유플러스 마크가 나란히 달려있다.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이하린은 “서아와는 같은 LG유플러스 소속”이라고 소개하면서 “멋진 경기 펼치고 잘 마무리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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