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른다”… 주택가격전망 34개월 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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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소비자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 판단을 보여주는 지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이 현재 집값 흐름에 기반해 전망에 대한 답변을 하기 때문에 주택가격과 주택가격전망지수 간에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1년 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 전망지수는 농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1포인트 오른 1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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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는 전반적으로 위축
1년 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소비자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른 118이었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 판단을 보여주는 지수다. 100을 넘으면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한은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이 현재 집값 흐름에 기반해 전망에 대한 답변을 하기 때문에 주택가격과 주택가격전망지수 간에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실제 주택가격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소비심리는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100.8로 전월보다 2.8 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했다. 1년 후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 전망지수는 농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1포인트 오른 145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 인식은 3.5%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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