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3억에 성과급 6억원"…인력 부족에 몸값 치솟는 이 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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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이버 위협도 커지고 있다.
개인 정보 노출 가능성이 확대되고 공격의 형태가 정교해지는 등 문제가 다양하게 불거지고 있으나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부족해 해결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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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이버 위협도 커지고 있다. 개인 정보 노출 가능성이 확대되고 공격의 형태가 정교해지는 등 문제가 다양하게 불거지고 있으나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부족해 해결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포브스는 현재 글로벌 사이버 보안 인력이 400만명 가까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상용화로 사이버 보안 인력의 필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재 육성이 시급해졌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 대부분이 ‘사이버 보안 기술과 관련 인재 부족을 경험했다’(90%)고 밝혔다. 대다수가 ‘사이버 보안 인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71%)고 답했다.
미국 노동통계국도 오는 2032년까지 미국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일자리가 약 32%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일자리 평균 성장률(3%)을 10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글로벌 생성형 AI 사이버 보안 시장이 매년 연평균 9.4%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904억달러(약 259조64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2985억달러(약 407조1241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 기업이나 기관에선 보안 전문가 영입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옥타는 사이버 보안 인재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5000만달러(약 677억2500만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자체적으로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치, 페이팔, 시스코 등 글로벌 기술기업이 사이버 보안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하겠다고 했다.
포브스는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 공격은 약 10조5000억달러(약 1경4013조3000억원)의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대란 등 사이버 공격이 주목받은 만큼 기업이 사이버 위험 완화 대책을 세우고 사이버 복원력 전략 강화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몸값도 뛸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연구소(ERI)는 기업에서 물리적·디지털 보안을 관리하는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의 평균 기본급을 27만5000만달러(약 3억7200만원)로 산출했다. 성과급으로 매년 50만달러(약 6억8000만원)를 따로 받는다.
지난해 기준 미국 정보 보안 분석가의 평균 연봉은 12만360달러(약 1억6300만원)이다. 사이버 보안 관리자는 15만~22만5000만달러(약 2억300만~3억4800만원),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앱) 보안 엔지니어는 13만~20만달러(1억7600~2억7000만원), 기업에 소속된 화이트 해커는 12만5000달러(약 1억7000만원) 등이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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