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사건’ 공범 2명 첫 병합재판…추후 의견 제출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돼 지난달 10일 국내 송환된 파타야 살인사건 공범.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 2명에 대한 병합 사건 재판이 20일 창원지법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앞서 기소된 20대 A씨의 세 번째 재판이자 지난 2일 기소된 20대 B씨의 첫 재판으로 재판부는 두 사람이 공범이며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쳐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이날 두 사람의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이날 B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추후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인근 국가로 달아난 같은 한국인 공범 C씨와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 D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일 약물과 술에 취한 피해자 D씨를 클럽에서 데리고 나와 B씨가 D씨를 차에 태웠고, D씨가 차 이동 방향이 다른 것에 항의하자 또 다른 공범 30대 C씨가 차를 세워 B씨와 함께 D씨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이후 B씨 지시에 따라 A씨도 D씨 몸을 잡고 제압해 결국 D씨를 숨지게 했다. B씨는 범행 직후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프놈펜에서 검거, 지난달 10일 국내 송환돼 구속 수사를 받다 지난 2일 기소됐다.

현재 C씨는 범행 직후 인근 국가로 달아나 계속 도피 중이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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