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해" 3볼에서 타격 사인 낸 감독,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한 타자
배중현 2024. 8. 20. 18:04
프란스시코 알바레스(뉴욕 메츠)가 화끈하게 경기를 끝냈다.
알바레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3으로 맞선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공식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이날 승리로 메츠(65승 60패, 승률 0.520)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73승 51패, 승률 0.589)와의 승차를 8.5경기로 좁혔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매츠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27.6%. 지구 라이벌 필라델피아(99.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2.4%)보다 낮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MLB닷컴은 '메츠는 여전히 NL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11일 동안 볼티모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경쟁자들과 맞붙어 10월에 야구할 수 있을지 결정될 수 있다. 알바레스가 (홈런) 한 방으로 시티필드에 플레이오프 분위기를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건 홈런 상황.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상대한 알바레스는 볼카운트 3볼에서 4구째 97.9마일(157.6㎞/h)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공을 하나 정도 지켜볼 수 있었지만 과감하게 배트를 휘두른 셈이다. 시즌 6호 홈런.
MLB닷컴은 '알바레스는 3볼에서 (기다리지 말고) 스윙하라는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의 사인을 받았다. 놓치지 않고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타구 속도는 106.5마일(171.4㎞/h), 비거리는 421피트(128.3m)였다. 타격 직후 홈런을 직감한 알바레스는 흥분한 모습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았는지 착각할 정도.
알바레스는 "볼티모어는 꽤 좋은 팀이기 때문에 매우 흥분된다. 우리가 그들을 이겼다"고 감격스러워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멘도사 감독은 알바레스 타석에서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갈 것을 대비, 제레미 헤프너 투수 코치와 불펜 교체를 의논하고 있었다. 멘도사 감독은 "주위를 둘러보니 공이 이미 공중에 떠 있었다. 정말 대단했다"며 놀라워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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