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클럽서 술 얻어 마시고 기억 잃어… ‘물뽕’ 탔는지 확인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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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무비가 과거 클럽에 방문했다가 '물뽕(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피해를 입었다고 지난 1일 털어놨다.
김무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그는 2018년 7월 서울 홍대거리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일행이 아닌 손님에게 데킬라 두 잔을 얻어 마시고 클럽을 나왔다.
GHB를 이용한 성폭력 피해를 입증하려면 소변이나 혈액에서 약물 성분이 검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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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그는 2018년 7월 서울 홍대거리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일행이 아닌 손님에게 데킬라 두 잔을 얻어 마시고 클럽을 나왔다. 평소 주량에 못 미치는 양이었음에도 밖으로 나와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으로 이동할 때까지 약 44분간의 기억이 통째로 사라졌다. 당시 김씨는 ‘물뽕’ 피해를 의심하지 못했지만, 버닝썬 사태가 발발하며 방송을 탄 물뽕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자신의 사례와 비슷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GHB는 진정·수면 효과가 있는 무색무취의 물질이다. 정신을 잃은 동안 있었던 일은 깨어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복용 후 체내에서 분해돼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성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무색무취라 시각이나 후각으로는 감별할 수 없다. 음료에 타면 맛으로도 구분하기 어려워 자신도 모르는 새 섭취하고 정신을 잃을 수 있다. 이에 검사지 위에 음료를 떨어뜨린 후, 색이 변하는지 살펴 GHB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키트가 개발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문제는 이미 GHB를 섭취했을 때다. GHB를 이용한 성폭력 피해를 입증하려면 소변이나 혈액에서 약물 성분이 검출돼야 한다. 그러나 GHB는 체내에 들어온지 1~4시간이면 분해돼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검출이 까다롭다. 범죄 피해가 의심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후, 해바라기센터 연계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바라기센터 의료진이 채취한 증거물은 담당 경찰관을 거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전달된다. 피해자가 병원 밖에서 자체적으로 받아온 소변은 증거물로서의 법적 효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피해 입증이 어려우므로 개인 차원에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다. 피해는 음주 상황에서 자주 발생한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는 마시지 않고, 잔을 자리에 둔 채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웠다면 새 컵을 받아서 쓰는 게 안전하다. GHB 검출 키트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피해가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해바라기센터나 경찰을 찾는다. 서울대병원 서울해바라기센터 진서희 의료지원팀장은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약물을 검출하기 위한 소변 검사가 진행되니 소변을 보지 말고, 몸을 씻지 않은 채로 오라”며 “현장에 휴지나 속옷이 있을 경우 수집해 오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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