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도안, 독일 국가대표 반납… “몸과 맘 피곤해” 바르셀로나와도 작별?

이누리 2024. 8. 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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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주장 일카이 귄도안(33)이 13년간 입었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귄도안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몇 주간 고민 끝에 국가대표 생활을 마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지난여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서 주장을 맡은 건 엄청난 영광이었지만, 대회 전부터 몸과 마음이 피곤해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은퇴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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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이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튀르키예의 A매치에 나서 이마를 긁적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독일 축구대표팀 주장 일카이 귄도안(33)이 13년간 입었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귄도안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몇 주간 고민 끝에 국가대표 생활을 마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지난여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서 주장을 맡은 건 엄청난 영광이었지만, 대회 전부터 몸과 마음이 피곤해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은퇴 배경을 밝혔다.

귄도안은 2011년 10월 벨기에전에서 데뷔해 A매치 82경기(19골)를 뛰었다. 중원 전체를 아우르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팀에 큰 보탬이 돼왔다. 이로써 귄도안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는 지난 유로 2024가 됐다. 당시 독일은 2021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토니 크로스(34)를 복귀시키며 유로 2024 우승에 도전했으나 8강전에서 스페인을 만나 탈락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연이은 은퇴에 독일 대표팀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유로 2024를 끝으로 크로스, 베테랑 스트라이커 토마스 뮐러(34·바이에른 뮌헨)가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귄도안까지 줄줄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했다. 이들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렸다.

한편 귄도안은 소속팀에서도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도르트문트(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난해 51경기에 나서 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팀 기여도가 매우 높지만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데다 자신을 불러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팀을 떠나 이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와는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넘게 남아있지만 구단 역시 재정 상황이 복잡해 만약 귄도안이 적절한 이적 조건을 찾는다면 이를 막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그의 행선지를 둘러싸고 친정팀 맨시티 복귀설,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 이적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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