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부산 유일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 시행

최지우 기자 2024. 8.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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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이 부산 지역 내 유일하게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을 시행한다.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은 기존 스텐트 삽입술보다 생존율과 스텐트의 혈류 개선 기간이 늘어난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다.

박주용 교수는 "최근 항암제의 발달과 고식적 치료법의 발전으로 다양한 악성 종양 환자들의 여명이 늘고 있으며 이런 환자들에게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이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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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 영상의학과 박주용 교수가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을 시행하고 있다./사진=부산백병원 제공
부산백병원이 부산 지역 내 유일하게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을 시행한다. 본원 인터벤션센터는 최근 담관이 막힌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화에 들어갔다.

담관암(담도암)은 담즙이 흐르는 통로에 발생하는데 담관이 폐쇄되면 담즙이 소장으로 흘러가지 못해 정체되고 정도가 심해지면 담즙이 역류해 황달이 생긴다.

담관암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지만 다른 기관으로 전이됐거나 정확한 침습범위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20~30%에 불과하다.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담관 폐쇄에 의한 담관염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패혈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담관 혈류를 개선해 황달 및 담관염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산백병원 영상의학과 박주용 교수는 “담도를 뚫기 위해서는 담즙 배액관 삽입을 위한 경피경간 담즙배액술(PTBD),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 PTBD 루트를 따라 자가팽창성 금속 스텐트 삽입 등이 시행된다”며 “그러나 종양이 스텐트 내부로 다시 침범하거나 십이지장 내용물이 역류하면 6개월 내로 50%에서 재협착이 발생하는 등 기능부전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존 스텐트 삽입술에 고주파 소작술을 접목해 효과를 높인 치료법이다. 열에너지를 이용해 조직을 먼저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병변에 전극 카테터를 두고 고주파 전류를 가해 종양세포를 손상 및 괴사시킨다. 이후에 금속 스텐트를 삽입한다.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은 기존 스텐트 삽입술보다 생존율과 스텐트의 혈류 개선 기간이 늘어난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다.

박주용 교수는 “최근 항암제의 발달과 고식적 치료법의 발전으로 다양한 악성 종양 환자들의 여명이 늘고 있으며 이런 환자들에게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이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백병원 인터벤션센터에서는 기존에 스텐트를 삽입했던 환자가 혈관이 다시 막혀 기능부전에 빠진 경우에도 시술을 시행하는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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