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정봉주가 탈락한 이유…알고 보니 ‘집단지성’?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S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를 창출하려면 ‘당은 분열하지 말라, 단합하라’는 집단지성이 작용했다”며 “그만큼 우리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정 후보의) 용어 속에 당을 분열시키는 용어가 일부 있었다”면서 “그런 것들이 제3자 입으로 나왔을 때 본인이 명쾌하게 해명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해명을 하고 사과했으면 진작에 넘어갈 일이었는데 끝까지 그런 주장을 했었다”며 “당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기도 버거운데 당에서 분열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하는 집단지성이 잘 작용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 최고위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초반 지역 순회 경선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이재명 당시 대표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김민석 당시 최고위원 후보를 두고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것이냐”고 발언하거나, 김 후보를 자신의 차량으로 불러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일방적인 지지를 밝힌 이후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여기에 정 전 후보가 “‘이재명팔이’ 무리를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며 비판 기자회견을 하자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을 비롯한 강성 지지자들은 정 전 후보 징계를 청원하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정 전 후보는 “개딸, 당원들이 ‘이재명팔이’일 리가 있느냐”며 급히 수습에 나섰지만 전당대회 결과 득표율 11.7%로 최종 낙선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 전 후보의 이른바 ‘명팔이’ 발언에 대해서도 “제가 봤을 때 명팔이를 지금 믿겠냐”면서 “이재명 대표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명팔이는 없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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