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디락스일까…다시 살아난 랠리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2024. 8.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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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물가 안정과 적절한 수준의 성장, 이른바 골디락스에 대한 전망이 다시 커졌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증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강현기 파트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수요감소', 즉 경기 악화에 따른 금리 인하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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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물가 안정과 적절한 수준의 성장, 이른바 골디락스에 대한 전망이 다시 커졌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증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올해 최장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도 개장과 함께 오르며 2700선 회복 시도했지만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20일) -코스피 22.27p(0.83%) 오른 2696.63 -코스닥 9.97p(1.28%) 오른 787.44

20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강현기 DB금융투자 주식전략파트장과 투자전략 세워봤습니다.

*주요 이벤트(한국시간) -美 7월 FOMC 의사록 공개(22일 새벽) -한국은행 금통위 (22일 오전)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2일 밤) -美 8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22일 밤)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23일 밤) -美 엔비디아 실적 발표 (29일 새벽)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여전히 불편한 증시 랠리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7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6% 내렸습니다. 앞으로 3~6개월 경기를 전망한 수치입니다.

전달보다도 악화됐고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美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6월 -0.2% → 7월 -0.6% / 예상치 -0.3%

강현기 파트장은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팬데믹 때 저점 수준까지 내려와 있지만 주식시장은 아직도 윗단에서 걸려 있어서 이 괴리가 상당하다"며 "여전히 시장이 위험하다고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다시 축소되고 있는 등 침체 시그널은 여전하다고 봤습니다.

*美 국채금리 (현지시간 20일 새벽) -2년물 4.06%, 10년물 3.87%

지금의 증시 반등은 지표와 그것을 해석하는 시장이 '의견을 나누는 과정'으로 해석했습니다.

● 연준은 구원투수가 될까

이번주 잭슨홀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큽니다.

강현기 파트장은 중앙은행이 경기 부진을 인정하기에는 까다로운 속성이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에 대해 온건한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은 지표에 더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돼 있습니다.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9월 연준의 결정, 50bp 인하가 25%, 25bp 인하가 75% 정도로 전망됩니다.

● 금리 인하기 증시는?

강현기 파트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수요감소', 즉 경기 악화에 따른 금리 인하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과거의 사례에 비춰 증시 랠리를 주도한 미국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의 하락폭은 덜할 수 있다는 점을 짚어줬습니다. "IT 버블 붕괴 그 무시무시한 시기에 한국 시장이 어느 순간부터 횡보했다 그러면 안 믿는데 실제로 그랬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금리 인하기 '배당주'의 성과가 시장 대비 좋았고 절대성과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은 현금 확보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증시의 완연한 상승은 금리가 바닥을 형성한 뒤에 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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