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국힘 선출직들, 2년 월회비 사용처 두고 '공방전'

문혜원 2024. 8.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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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지역 국민의힘 선출직 지방의원들이 2년 동안 낸 월회비의 사용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제9대 지방의회가 개원한 2022년 7월부터 기초의원은 10만원, 광역의원은 20만원, 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장은 30만원씩 내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로 갈라져 갈등이 생기면서 이 돈과 관련한 잡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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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지역 국민의힘 선출직 지방의원들이 2년 동안 낸 월회비의 사용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제9대 지방의회가 개원한 2022년 7월부터 기초의원은 10만원, 광역의원은 20만원, 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장은 30만원씩 내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국민의힘 선출직들의 친목 도모와 식사비, 경산 당협 운영에 필요한 경비 등으로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2년간 낸 돈은 경산시의원 A씨 명의로 개설한 통장에 입금돼 사용돼 오다 A시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자 B시의원이 대신 관리해 왔다. 이후 지난달 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로 갈라져 갈등이 생기면서 이 돈과 관련한 잡음이 생겼다.

이들은 “친구들끼리 곗돈을 모아도 수시로 얼마를 모았고, 어떻게 사용했는지 밝히는데 하물며 공당의 선출직들이 낸 돈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등을 왜 한 번도 밝히지 않느냐”면서 “밝힐 수 없는 속사정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밝히지 않을 경우 B시의원을 경찰에 고소하겠다”는 상황이다.

반면 B시의원은 “이 돈을 모을 당시 '묻지도 따지지도 않기'로 해 놓고 이제 와서 밝히라고 한다”며 “누가 얼마를 냈고, 모인 금액은 얼마인지,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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