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바닥에 못둬” 비행기서 쫓겨난 중국 여성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8. 20. 16:51
“명품가방 바닥에 못 둔다”며 우기다 강제 하차
비행기 운항도 한 시간 지연
비행기 운항도 한 시간 지연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의 명품백을 비행기 바닥에 둘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리다 결국 비행기에서 강제로 하차하게 됐다.
지난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중국 충칭에서 출발해 허베이로 향하는 차이나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이 항공기에 탑승한 여성 A씨는 자신의 루이비통 핸드백을 좌석 옆에 뒀다. 그 모습을 본 승무원이 A씨에게 다가가 가방을 앞좌석 아래에 밀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은 자신의 가방을 앞좌석 아래에 보관해야 한다.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가방이 날아가 사람을 다치게 할 위험이 있고 유사시 탈출 경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승무원은 거듭 A씨에 “난기류 등 사고 위험이 있어 가방을 바닥에 둬야 한다”며 “그래야 가방이 날아올라 승객들을 다치게 만들거나 탈출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A씨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결국 기장은 공항 경찰을 불러 A씨를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렸다.
경찰이 A씨를 끌어내리자 승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출발한 상황이었던 해당 항공편은 탑승 게이트로 회항해야 했고 이에 비행기 운항은 한 시간 정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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